다양한 요리가 담긴 일본의 도시락. 그 중에서도 엄청난 고급 도시락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 쇼카도 도시락(松花堂弁当)입니다. 각 요리의 맛과 향이 섞이지 않도록 그릇이 4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교토부 남부에 있는 야와타시(八幡市)의 ‘교토 키쵸 쇼카도점(京都吉兆松花堂店)’은 쇼카도 도시락의 발상지. 그 쇼카도 도시락에는 계절별 식재료를 사용해 하나씩 정성스럽게 만든 가이세키 요리가 예쁘게 담겨 있습니다.
식사를 하며 일본 정원의 전망도 즐길 수 있습니다. 방문 전에는 미리 예약을 해둡시다.
이곳은 에도시대의 사승(※3) · 문화인, 쇼카도 쇼죠(松花堂昭乗) 연고인 쇼카도 정원 · 미술관과 인접해 있습니다. 잘 가꾸어진 정원에는 40가지 대나무 외에도 색이 선명한 이끼, 동백꽃 등 계절별 꽃이 심어져 있습니다.
또한 쇼조가 만년에 살았던 초가집 ‘쇼카도’와 그와 인연이 싶은 3개의 다실이 있습니다.
※3:사승(社僧)……신도와 불교가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지 않은 시대에, 신사나 신사 옆에 지어진 불교 사원에서 불교 의식을 하던 승려.
교토 깃초 쇼카도점
네 개로 나눈 나무 상자에 사계절의 맛을 가득 담은 ‘쇼카도 도시락’
이와시미즈 하치만구의 사승이었던 쇼카도 쇼조가 농가에서 씨앗을 담던 그릇에서 힌트를 얻어었으며, 깃초의 창업자인 유키 데이이치가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유카리의 정원에서 동백과 대나무를 감상하며 정통 교토 요리를 편안히 맛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