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

와즈카쵸(和束町)로 당일치기 여행! 교토의 절경인 차밭, 말차 아트, 고급차를 만끽하자

2021.02.22

Wazuka Kyoto
교토 다원

교토 남부에 있는 와즈카쵸는 “차겐쿄(茶源郷)”라 불리는 최고의 차 생산지. 우지차 재배 8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곳곳에 아름다운 차밭이 가득합니다. 차밭 사진 찍기, 차를 비교 시음해보기, 일본차를 사용한 맛집탐방, 말차 아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추천 코스를 소개합니다.

“차겐쿄(茶源郷)” 와즈카쵸(和束町)에서 차에 관련된 체험을 만끽!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인기 관광지 교토부 안에서도, 특히 남부에는 일본차에 관한 깊은 문화와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곳곳에 멋진 일본 차 카페와 기념품 가게가 있어서 행선지를 헤매게 될지도 모릅니다.

참신한 체험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곳은 와즈카쵸(和束町). “차겐쿄(茶源郷)”라 불리는 8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지차(宇治茶)의 유명한 생산지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연합의 가맹지역이기도 하며, 산맥이 펼쳐진 아름다운 차밭은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자, 카메라를 들고 와즈카쵸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납시다!

와즈카쵸 가는 법

JR 교토역에서 와즈카쵸까지는 전철・버스를 갈아타 1시간 정도.

먼저 JR 교토역에서 JR 나라 선 미야코지 쾌속(나라 행)을 타고, 기즈 역(木津駅)에서 간사이본선(가모 행)으로 갈아탄 후에 가모 역(加茂駅)에서 하차하십시오. 거기에서 나라교통의 66 계통 버스(와즈카쵸코스기-和束町小杉 행)를 탑니다.

하차하는 정류장은 장소마다 다릅니다. 이하 내용에서 소개합니다.

오전――인기 절경을 볼 수 있는 이시테라(石寺)의 차밭

Picture courtesy of お茶の京都DMO

와즈카쵸에는 곳곳에 차밭이 있습니다. 특히 유명한 것은 이시테라의 차밭. 가파르고 험준한 산맥이 펼쳐진 선명한 초록의 차밭은, 이곳의 상징입니다. 

시간이 되면 농가 분들이 트럭이나 자동차를 타고 밭일을 하러 가십니다. 멀리서 그들이 정성스럽게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유지이기 때문에 관강객은 차밭에 들어갈 수 없지만, 주변 산책 및 사진촬영은 가능합니다. 차밭에서 녹찻잎 따기 체험을 해보고 싶으신 분은 투어에 참가하세요.

와즈카쵸와 주변 지역에서 차 재배가 발전하게 된 것에는 기후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밤낮의 일교차가 큰 데다 아침에 발생하는 안개가 천연 커튼 역할을 해서 섬세한 찻잎을 햇빛으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수확은 연 3회. 봄, 여름, 가을에 행해집니다.

동백과 식물인 차나무. 더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 한랭사(※1)로 차밭을 덮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세테라 녹차밭에서 가까운 버스정류장은 ‘와즈카 다카하시(和束高橋)’. JR 가모 역에서 승차시간은 8분 정도입니다. 버스정류장에 내려 길을 쭉 따라가면 이시테라의 차밭이 펼쳐집니다.

※1:한랭사(寒冷紗)…… 추위나 햇빛을 막고자 사용하는 천/비닐.

이시테라의 녹차밭

이시테라의 녹차밭

교토부 지정 경관 자산 제1호로 등록된 차밭으로 일본 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나지막한 산을 아래에서 올려다 보았을 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경사진 산기슭에 펼쳐져 있습니다. 서쪽에 위치한 이 지역은 와즈카초에서는 ‘하야바’라고 불리며 4월 말에 찻잎 따기가 시작됩니다. …

차 맥주

이시테라의 차밭 근처에 있는 타케타니주점(竹谷酒店)에서는 희귀한 수제맥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와즈카산 찻잎을 사용한 차 맥주 입니다. 

종류는 ‘페일에일'(전차-煎茶), ‘스타우트’ (호지차), ‘화이트에일’ (카부세차) 세 가지. 모두 차의 향기와 풍미를 맛볼 수 있고, 뒷맛도 상쾌합니다.

차 맥주 판매점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은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낮――차를 사용한 런치를 즐길 수 있는 ‘교토와즈카소 (京都和束荘)’

이시테라의 차밭 근처의 ‘와즈카 타카하시(和束高橋)’에서 버스를 타고 약 7분. ‘와즈카산의 집(和束山の家)’ 버스정류장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 오늘의 점심장소 ‘교토와즈카소(京都和束荘)‘. 차밭을 조망할 수 있는 료칸입니다.

Picture courtesy of 一般社団法人和束町活性化センター

‘교토 와즈카소’의 점심 메뉴는 칠기 찬합(도시락그릇)에 담긴 와즈카오젠(和束御膳). 호지차를 섞어서 지은 밥과 튀김, 미소덴가쿠(야채 등을 구워 된장을 바른 요리) 등, 일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2단 밥상입니다.. 양도 많으니 배가 좀 고픈 상태로 갑시다.

‘교토 와즈카소’는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채식주의자, 비건 등 식사 제한이 있는 분들은 예약 시에 전달합시다. 또한 제공되는 음식은 계절별로 바뀝니다. 

‘교토 와즈카소’에서는 물론 숙박도 가능합니다. 일본식・서양식 방이 모두 있고, 차 향이 나는 탕에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후①――다양한 차의 비교 시음이 가능한 ‘d:matcha Kyoto CAFE&KITCHEN’

d:matcha Kyoto CAFE&KITCHEN‘는 바로 ‘차 덕후들의 천국’. 찻잎을 따거나 차 시음 (조금씩 비교하며 마실 수 있는), 차밭 산책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영어 대응이 가능한 직원도 있어서 차에 대한 여러가지를 가르쳐 줍니다.

처음인 분께 추천드리는 것은, 전차(煎茶)・말차(抹茶)의 3종 비교 시음입니다. 차는 와즈카쵸에 있는 ‘d:matcha’의 차밭에서 재배된 오리지널 차입니다. 유기농으로 재배를 한 차도 있습니다.

고급차라고 해도 맛은 품종마다 다양합니다. 쓴맛이 강한 것도 있고, 깊은 맛이 느껴지는 것도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차가 있으면, 매장에서 구입도 할 수 있습니다.

오후②――절경을 둘러볼 수 있는 사이클링

Picture courtesy of 和束町

차를 마시고 비교해 본 후에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차밭을 둘러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차밭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주변 산책은 즐길 수 있습니다.

‘d:matcha Kyoto’에서 도보권에 위치한 ‘와즈카 차 카페’에서 전동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요금은 하루에 1,000엔. 카페에는 사이클링 지도도 있습니다. 바람을 느끼며 와즈카쵸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번 즐겨봅시다.

루트에 따라 다릅니다만, 사이클링은 1~2시간 정도를 생각해 두면 좋을 것입니다. 교통 규칙을 지키는 것과 차밭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저녁――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말차 아트

말차 찻잔에 곱게 달인 말차의 표면에 그림을 그리는 말차 아트는, 전통적인 음료를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 ‘우테나 찻집(うてな茶屋)‘에서는 예약제로 말차 아트 체험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메일 (utena.tea@gmail.com)로 확인해주세요.

워크숍에서는 와즈카쵸와 우지차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후, 말차 아트를 그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선 차를 달이고, 캔버스를 준비합니다. 그 후 각자 떠오르는 그림을 그려봅시다.

중간에 틀려도 괜찮습니다. 다시 차 거품을 또 만들면 다시 그릴 수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작품이 되었다면, 사진을 찍고 차를 마십시다. 단순한 디자인이어도 의외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말차 아트 워크숍에서는 각 계절과 어울리는 전통 화과자도 함께 제공됩니다. 단 것을 먹은 후 차로 입가심을 합시다.

선물도 놓치지 마세요!

Picture courtesy of 和束茶カフェ

이 곳에서만 가능한 체험이 가득한 “차겐쿄(茶源郷)” 와즈카쵸. 그 매력을 가지고 돌아가고 싶다면 기념품도 꼭 사세요.

‘와즈카 차 카페’에서는 차와 지역의 특산품, 전통 과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기농 차나 말차 풍미의 초콜릿 등을 사고싶은 분들은 ‘d:matcha Kyoto’에 가보세요.

JR 교토역으로 돌아가려면 ‘와즈카 차 카페’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와즈카산의 집(和束山の家)’ 버스정류장에서 JR 가모 역 서쪽출구 행 버스를 탑니다. 버스는 1시간에 1대, 마지막 차는 20:26(평일)입니다. 사전에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두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JR 가모 역에서 간사이혼선을 타고 기즈 역에서 나라 선(교토 행)으로 갈아탑니다. 돌아오는 방법도 가는 방법과 똑같고,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정도입니다.

차를 둘러보는 당일치기 여행

Picture courtesy of 奈良交通株式会社

교토에서 새로운 체험을 해보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교토부 남부의 와즈카쵸로 차를 둘러보는 작은 여행을 떠나보세요. 자연의 아름다움이 넘치는 차의 명산지로, 교토의 새로운 면을 접할 수 있습니다. 

교토부 남부에는 와즈카쵸 외의 장소에서도 차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 기사도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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